어릴 적 슬픔의 자리아이들에게는더 많은 슬픔의 자리가 필요하겠다.슬픔을 통해서야말로 타자의 위치에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의 슬픔을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더라도, 그렇기에 슬픔에 대해나누는 시간을 아이들이 아직은 온전히 수용하지못하더라도 말이야. 그 나눔과 마주함으로써이미 어떤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믿어.서로의 목소리를 통해서점점 열린다고 믿어.- 최지혜, 하고운의 《교실 바깥의 마음》 중에서 -* 어릴 적 슬픔의 자리는아마도 기르던 병아리의 죽음이나강아지나 고양이와의 이별이었을 것입니다.반려견이 차에 치여 죽자 대성통곡하던 딸아이가생각납니다. 그 허망한 상실과 슬픔의 자리를 통해만남, 헤어짐, 죽음 등에 관한 사유의 싹을 키웁니다.그렇게 아이들은 슬픔을 통해 성장하고어른이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