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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되어주세요

누군가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되어주세요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며 옷깃을 스치고인연을 맺는 사람은 수없이 많습니다.어린 시절을 함께한 가족과 학창 시절의 친구,사회에서 마주친 동료와 이웃,그리고 다양한 모임을 통해서 함께한 이들에 이르기까지우리는 무수히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반복하며 살아갑니다.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뇌리와 가슴속에또렷하게 남는 얼굴이 있습니다.내가 힘들 때 따스한 온기와 위로를 건네준 사람이거나,반대로 지우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떠난 사람입니다.여기서 한 번쯤 깊이 돌아보아야 할 것은'입장의 전환'입니다.내가 누군가를 그렇게 기억하듯,나 역시 타인의 기억 속에 둘 중 하나의 모습으로남게 된다는 사실입니다.그들의 기억 속에서나는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일까요,아니면 씁쓸함을 남기는 사람..

따뜻한멜 2026.08.27

10년의 기다림

10년의 기다림1923년 눈 내리던 겨울,아키타현에서 태어난 작고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도쿄 시부야에 살던 '우에노 히데사부'교수의 품에 안겼습니다.앞다리를 딛고 선 모양이 한자 여덟 팔(八) 자를 닮아'하치'라는 이름을 얻은 강아지는,유독 자신을 아껴주던 다정한 주인의 사랑 속에서하치는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아침이면 출근하는 교수를 따라 시부야역까지 배웅하고,해 질 무렵이면 개찰구 앞에 앉아 퇴근길 주인을 맞이하는 일,그것은 두 존재가 매일 나누던 가장 평범하면서도따스한 약속이었습니다.하지만 그 행복은 너무나 짧았습니다.함께한 지 채 1년을 조금 넘긴 1925년 5월,우에노 교수는 대학 강의 도중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쓰러져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하치는 그날부터살을 ..

따뜻한멜 2026.08.26

부는 대물림하지 않는다

부는 대물림하지 않는다마흔둘, 세상의 모든 문이 차갑게 닫히던 밤이 있었습니다.평생의 땀방울이 사기라는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고,남은 것은 낡은 여관방의 시린 공기와 끝이 보이지 않는절망뿐이었습니다.삶의 가장자리에서 휘청이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어둠 속에서도 눈에 밟히던 어린 자녀들이었습니다."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하지만, 1983년 시작한 반도체 장비 국산화의 길은매일이 부도의 벼랑 끝이었습니다.하지만 그는 편법이라는 쉬운 지름길 대신,정직한 땀과 기술이라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마침내 국내 최초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이라는 결실을 보았고,대한민국 벤처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NASDAQ)에이름을 새기며 기적의 정점에 섰습니다.그러나 세상이 환호하던 눈부신 정상에서,그는 가장 고요하고 아름다운 퇴..

따뜻한멜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