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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의 나에게 묻는 나이

거울 앞의 나에게 묻는 나이나이가 든다는 건 시선의 초점이서서히 옮겨가는 일과 많이 비슷합니다.눈앞의 이익이나 조급함에 매달리던 젊은 날을 지나고 나면,어느덧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남은 길을 내다보는여유가 생기기도 합니다.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나이에 따른 삶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일러줍니다.마흔에는 세상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우는 '불혹(不惑)'쉰에는 하늘의 뜻과 삶의 몫을 깨닫는 '지천명(知天命)'예순에는 어떤 이야기도 너그럽게 품어내는 '이순(耳順)',그리고 일흔에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어긋남이 없는'종심(從心)'에 이른다고요.흔히 남을 보며 "저 사람은 언제쯤 철이 들까?" 생각하는데실은 그 물음이야말로 거울 앞의 나를 향해야 맞습니다.나이를 먹게 됨에 따라 몸이 점점 쇠약해지는 ..

따뜻한멜 10:26:06

엄마의 심장소리

엄마의 심장소리자다가아내가 나쁜 꿈을 꾸면저는 아내의 머리를 저의 좌측 가슴으로끌어당깁니다. 인간은 모태에서부터 엄마의심장소리에 안정감을 취하였고, 모유를 먹으면서도엄마의 심장소리에 평안함을 느낍니다.어른이 되었을지라도 무의식 속에심장소리는 평안을 가져다줍니다.-최진석의《기능의학 건강관리 실용편》중에서-* 아내가 악몽을 꿀 때끌어당겨 가슴에 안아주는 남편!가슴이 따스해지며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입니다.그는 남편이면서 동시에 엄마입니다. 원초적 리듬인엄마의 심장소리는 우주의 소리이기도 합니다.무한한 우주의 사랑이 담긴 소리.깊은 평안과 휴식을 안겨줍니다.

고도원멜 05:39:40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창밖을 노랗게 물들이는 가을 들판을 바라보면,나도 모르게 위로받곤 합니다.씨앗 하나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까지,자연은 단 한 번도 순리를 벗어나려 하지 않으며결과를 재촉하지도 않습니다.'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말처럼,흙은 무엇을 묻었느냐에 따라 정직하게제 모습을 드러낼 뿐 엉뚱한 열매를맺는 법이 없습니다.우리의 삶도 이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너무나 당연한 순리인 줄 알면서도,우리는 작은 정성을 심어두고 싹이 트지 않을까 불안해하거나,콩을 심어놓고는 팥이 열리기만을 바라며자신을 괴롭히기도 합니다.하지만 세상의 모든 인연과삶의 결실은 놀라울 만큼 정직하기만 합니다.삶은 우리가 보낸 다정함과 따뜻한 말을 잊지 않으며뿌린 만큼 거두고, 정성..

따뜻한멜 202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