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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픈 자리에서 피어난 기적

가장 아픈 자리에서 피어난 기적인턴 시절, 숨조차 가쁘게 쉬며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있던 한 아기를 만났습니다.한 달 뒤, 살이 통통하게 올라 방긋 웃으며퇴원하던 그 아이의 맑은 눈망울을 본 순간,그는 자신의 남은 생을 소아 심장 수술에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그렇게 35년 동안 8천 명이 넘는꺼져가던 작은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든소아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밤낮없이 병원에 머물며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냈지만,정작 병마는 그가 매일 돌아가던 집 안에도 머물고 있었습니다.풍진에 걸려 일주일간 집에서 격리하며,평소 바빠 안아주지도 못했던 갓 돌 지난 둘째 아들과모처럼 낮잠을 자고 일어났던 날이었습니다.나란히 누워 자는 아들을 문득 바라보는데,아이의 작은 가슴이 유난히 펄떡펄떡뛰고 있었습니다.'가슴이 왜 이렇게 뛰..

따뜻한멜 2026.11.03

펑크 난 타이어

펑크 난 타이어어느 대학교에서 기말고사가 치러지던 날 아침이었습니다.대학생 네 명이 차 한 대를 타고 학교로 향하다가,날씨가 너무 좋은 나머지 드라이브를 즐기고카페에 들르며 딴짓하느라 시험 시작 시각에한참 늦고 말았습니다.이 과목의 교수는 평소 출결과 시험 일정에 관해엄격하기로 악명 높은 인물이었습니다.F 학점의 위기에 직면한 네 사람은차 안에서 머리를 맞대고 그럴듯한변명을 만들었습니다."학교로 오던 중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가 났습니다.스페어타이어로 갈아 끼우느라 손을 다치고진땀을 빼는 바람에 시험에 늦었습니다.제발 재시험 기회를 주십시오."학생들 옷에는 여기저기 흙이 묻혀있었고땀을 닦아내는 시늉까지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자,교수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고개를 끄덕였습니다."그런 딱한 사정이 있었다면 ..

따뜻한멜 2026.10.30

엄마가 되어보면 압니다

엄마가 되어보면 압니다다른 엄마들은'잘한다' '예쁘다' '괜찮아'라는 말들로사랑으로 감싸주었다지만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던엄마가 한 말들은 '안 돼' '하지 마' '입 다물어''보기 싫어'였습니다. 상담 치료가 진행될수록엄마에 대한 분노의 깊이가 상당하다는 것이드러나고, 곱씹은 기억 속에서 얼마나사무치게 원망스러웠는지 모릅니다.'나를 이렇게 못나게 만든 것은엄마라는 여자야.'MBC라디오'여성시대'의《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중에서-* 인간은 엄마의 입을 통해말을 배웁니다. 감정 그대로 드러나는엄마의 말속에는 사랑과 갈등, 꽃과 가시가뒤섞여 있습니다. 때문에 늘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때로는 깊은 상처로 서로를 괴롭게 하기도 합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엄마의 부정적인 표현 속에도깊은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

고도원멜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