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창문을 닫고 잠시 창문을 닫고 송림유애희 하루 한 번쯤 잠시 창문을 닫고 침묵해보자 동심에 암송한 요한복음 3 :16 절 성구도 묵상해보고 텅 빈 마음 되어 잠깐 명상의 나라로 내린 커튼 사이로 이런 저런 물결치는 생각 깜짝 놀란 눈가엔 특별한 은혜들 빛나고 뜨거운 영혼 감사에 젖는 눈시울 사랑.. 自作詩 2013.11.23
기도시간 기도시간 / 송림유애희 뜨거운 한낮이 기울어 해는 자기 집으로 돌아갈 시간 노을 곱게 물들여 이별을 알린다 그때 아름답기도 서글프기도 한 마음자리 다독여 옹알이하듯 날마다 시간 없다고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 건강하시기를 보살피지도 놀아주지 못한 아이들 한결같이 행복하기를 .. 自作詩 2013.05.31
봄바람 봄바람 / 송림 유애희 따스한 볕 조금 싸늘한 날씨 뾰족한 새싹 생강나무 몽우리 탱탱 보드라운 소리 꽃 몽우리 애무하는 간지러운 잔기침 햇살 쏟아지는 뜰 아기 웃음 닮은 녹색 바람 춘곤증의 기지개 아~` 봄이다 봄바람이다 가슴 가득 품에 안고 꽃향기 엽서에 흔들리는 여심 自作詩 2013.03.25
그런 친구 그런 친구 송림유애희 속 깊은 말 아무리 많이 해도 넘침이 없는 그런 친구 내게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울고 싶을 때 찾아가 실컷 울어도 왜 우느냐 묻지 않고 받아주는 그런 친구 내게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부 사이 말 못할 일들을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그런 친구 내.. 自作詩 2013.01.21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송림유애희 차가운 바람 네 곁을 맴돌면 그것을 느끼는 나 그렇지 화려하다고 어찌 쓸쓸함이 없으랴 오히려 더 철저히 혼자임을 확인하고 겉으로 아닌 체 하려니 홀로 더 외로워지는 사람 너와 나뿐이랴 친구야 극으로 달리지 마! 우울도 이겨야 해 우린 사랑의 묘약이 있잖.. 自作詩 2012.12.15
개천절,결혼 50주년 개천절,결혼 50주년 송림유애희 명상에 잠겨 긴 시간을 보내고 이제 새 삶 찾으려 꿈길 따라가 보련다. 성가대의 자녀 아직은 건강한 남편 다섯 명의 손자 손녀 주안에 보호받는 가정 열쇠가 되어 숨죽여 열어 본 세상 두근두근 잦은 머리 장단에 쏟아지는 시어들 빛나는 금은조각 진솔한 .. 自作詩 2012.09.29
풋과일 풋과일 송림유애희 잔잔한 호수 노을이 물들면 마음속 그리움 세월을 뛰어넘어 발갛게 익어가는 사과빛이라 아무도 모르리 소녀처럼 설레는 물결을 내색 못 하고 서성이는 심연의 흔들림을 自作詩 2012.08.17
음력 七月에는 음력 七月에는 송림유애희 칠월에는 늘 추워하시는 어머님 따뜻한 기운 받으시기를 헉헉대는 불볕에 느끼지 못하는 더위 서늘하다 이불 덮으시는 밤 입맛도 피부도 고령 탓만은 아닌 듯 외로워 몸서리치심인가? 무병하셔도 아프신데 없이 아프신 몸 그럼에도 정신 맑고 눈 귀 밝아 자손.. 自作詩 2012.07.10
함께 보고 싶어 함께 보고 싶어 송림유애희 흐르는 시간 속으로 잦아드는 그대 지키며 간절한 소원 하나 화사한 꽃 잔치 함께 보고 싶어 누구라 손짓하여 여행을 서두르는지? 애 마르는 지금 함께 다니던 고향 나들이 꼭 한 번만 같이 하고 싶어 재미없다던 일상도 그 길던 계절의 변화도 귀한 선물임을 .. 自作詩 2012.04.12
아직은 70대 아직은 70대 송림유애희 100세는 아니잖아 아직은 70대 왜 머뭇거리고 있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100세 할머니 시바타 도요의 시에 도전을 받는다. 내 풀지 못한 보따리 깊숙히 감추어둔 비밀 누구에겐가 아름다운 소망 꿈꾸게 할는지도 .. 自作詩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