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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恨歌(28)
釵留一股合一扇(채류일고합일선) chai liu yi gu he yi shan
釵擘黃金合分鈿(채벽황금합분전) chai bai huang jin he fen dian
但敎心似金鈿堅(단교심사금전견) dan jiao xin si jin dian jian
天上人間會相見(천상인간회상견) tian shang ren jian hui xiang jian
-- 비녀핀에서 다리하나 남기고 보석함 뚜껑 한쪽 남기고자
-- 비녀핀에서 황금다리 잘라내고 보석함에서 뚜껑을 떼어냈지요.
-- 두 사람 마음을 금비녀와 자개함처럼 굳게 가지고 있으면
-- 하늘과 인간세계로 나뉜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 釵留一股(채류일고) : 두 가닥 다리의 비녀(머리핀)에서 한 가닥을 남기다.
** 合一扇(합일선) : 보석함 중 뚜껑 한쪽을 남기다. 鈿合留一扇의 생략형
** 擘(벽); 쪼갤 벽, 찢어낼 벽
** 天上人間(천상인간) : 마외파에서 죽어 하늘나라(天上)의 선녀가 된 양귀비와, 아직 인간세계에 살아 있는 현종 두 사람을 말함.
長恨歌(29)
臨別殷勤重寄詞(임별은근중기사) lin bie yin qin zhong ji ci
詞中有誓兩心知(사중유서양심지) ci zhong you shi liang xin zhi
七月七日長生殿(칠월칠일장생전) qi yue qi ri chang sheng dian
夜半無人私語時(야반무인사어시) ye ban wu ren si yu shi
-- 도사가 떠나려할 때 또다시 은근하게 전하는 말 있었는데
-- 말 속에서 천자와 둘만의 마음속 맹세가 있었음을 알았네.
-- 칠월 칠일 칠석날 천지신명께 제사 드리는 장생전에 나아가,
-- 아무도 없는 밤중에 둘이서 귀엣말로 속삭여 맹세하기를
** 重寄詞 : 양귀비가 도사에게 거듭거듭 부탁의 말을 전해달라고 하였음을 말하는 것.
** 兩心知 : 현종과 양귀비 둘만의 마음속으로 알고 있는 것.
** 七月七日 : 후한(後漢) 시대부터 전해지는 민간전설에, 1년에 단 한번 사랑하는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고 하는 날, 칠석절(七夕節).
** 長生殿 : 현종황제가 화청궁(華淸宮) 내에 지은 신(神)에게 제사 드리던 전각 이름. 집영대(集靈台) 또는 집선대(集仙台)라고도 하였음.
** 夜半 : 한 밤중
** 私語 :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게 속삭여 하는 말.
長恨歌(30)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zai tian yuan zuo bi yi niao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zai di yuan wei lian li zhi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tian chang di jiu you shi jin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ci hen mian mian wu jue qi
-- 하늘에 있을 때는 비익조처럼 붙어서 날아다니고
-- 땅에서는 연리지처럼 한데 얽혀 사랑하자 하였네.
-- 아득히 먼 훗날 이 세상 하늘과 땅이 없어질지언정
-- 두 사람 사랑의 한은 영원히 끊이지 않으리라.
** 比翼鳥(비익조) : 암·수 두 마리의 새가 각각 눈(目)과 날개(翼)를 하나씩만 갖고 있어서, 둘이 합쳐야만 하늘로 나를 수 있다는 전설상의 새.
** 連理枝(연리지) : 뿌리와 나무 밑둥은 다르지만 윗줄기나 나뭇가지가 한데 엉겨 붙어 있는 나무. <연리지>나 <비익조> 모두 금슬 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일컬어 짐.
** 天長地久: 이 세상천지가 장구(長久)하게 존재한다는 뜻으로 어순(語順)을 조합해 멋을 부린 것. 2500년 전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있는 문구를 인용한 것인 듯.
** 綿綿(면면) : 오래도록 지속되며 끊이지 않는 모양.
** 無絶期(무절기):다하여 없어질 때가 없다. 無盡期로 되어 있는 책도 있음.
** aye : 언제나, 영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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