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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응 대작시/별빛네 ==== 비인지...... 안개인지...... 모르는 것이 안개비입니다 안개비는 소리내고 싶지않은 비가 소리내고 싶은 안개가 함께하는 아침이 안개비입니다 저도 안개비처럼 함께하고 싶은대로 하는..... 안개비를 닮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 커피 한잔의 아쉬움이 날 안개비에 스미게합니다. ==== 대응 대작시/보리피리 ==== 봄 찿아 나섰더니 찿지를 못하고 안개 속 헤메이며 여기에 잠시 머뭇 가까이 다가 와 내민 손 가만히 잡았네. === 대응 대작시/母山구자운 ==== 기온이 올라가니 겨울안개 자욱하며 봄인지 착각하여 나들이를 하여보니 사랑의 봄새 울음이 형상없이 들리네. ======= 대응 대적시/靑 竹 ======= 적은눈 크게뜨고 짙은안개 벗어나려 사방팔방 둘러봐도 오리무중 뿐이로다 심안으로 다시보니 밝은천지 광명일세 있음속에 있음이요 없음은 없음인데 시야에 가렸다고 있음이 없어질까 진리의 눈으로 밝은세상 찾아가세. = 대응 대작시/ 하늘 金周鉉 /물안개 = 보이고 싶은 것 많은 만큼 가리고 싶은 것도 많다 그렇지만 가린다고 다 가려지지도 않고 보이고 싶어도 다 보일 수도 없다 때로는 햇볕에 녹아내리기도 하고 심술 궂은 바람이 질투 같은 어리광 부리면 슬며시 자리 비워주고 세상 속으로 스멀스멀 기어들고 만다 어찌 구름 자욱한 아침에 춘천 호반에만 안개가 끼겠나 기분 좋으면 청풍명월 충주호에도 내 고향 상사호에도 태양 빛나기 기다리며 하얀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낚싯대 드리운 강태공 어깨 너머로 안개는 피었다 지고 다시 피어 오를 것이다. ====== 대응 대작시/푄Fhon ====== 휘적휘적 거닐던 안개 자욱한 길 너머 움츠리고 엿보던 싱그러운 기운 낮은 하늘 폭신하게 덮고 봄비로 다가선다 곧 내어 놓겠지 더불어 푸르러 지겠지 성바르고 조급한 맘자리만 한들거리는 꽃길로 먼저 나선다 봄이 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