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時調

꽃샘추위기를

松林柳愛姬 2009. 3. 15. 18:52


꽃샘추위기를   
송림유애희
봄비에 꽃샘추위 함께 올 줄 알았으리
입학식 학동들이 추워 떠는 삼월이라
내 맘도 한파경제로 떨며 넘길 고갯길
따뜻한 침구 속에 살얼음이 웬 말인가
나 홀로 희희낙락 그리 살지 못함이라  
다 함께 가야 할 먼 길 그 여정이 고달파

=== 대응 대작시/갯마을 ===

봄의 여신은 
화려한 자태를 
향기로 유혹하는데 
추위가 웬 말인가 
잉태한 자궁에서 
산고의 고통을 견디며 
봄의 요정으로 태어났는데 
꽃샘 추위가 다가 온다해도 
더 예쁜 모습으로 있을거란다 

=== 대응 대작시/먼산 ===
      
마음 좀 풀렸나 
헤프다싶게 
웃음 흘리더니. 
사네 못사네! 
가네! 안가네 
지지고 볶는 소리. 

==== 대응 대작시/靑 竹 ==== 
여름에 쪼이든 불도 
꺼지고 보면 아쉽다지만 
동장군 정이들어 
쫒겨가기 싫어함인가 
그래도 살얼음속 물소리에 
봄은 온다네. 

== 대응 대작시/e별없는e세상 ==

하얀 추위는 
이제 
저 만치 가라 
세상이 
매서운데 
봄마저 매서우면 
내 인생의 황혼도 
꽃샘에 
오돌오돌 밤을 지샌단다. 
추위야 
이제 
저 만치 가라. 

==== 대응 대작시/ 보리피리 ==== 
바람 불어 추워도 매화꽃 피었다고
추운 날 보다는 따슨 날이 더 많다는
어머님 말씀에 따라 순응하는 세상 사(事)

===== 대응 대작시/梧松 =====  
다함께 가자는데 봄님은 좋다하나
먼 타국 황사바람 시샘은 여전하다
여의도 정국 하늘아 너는 그리 말거라. 

 = 대응 대작시/suseokmind =  
녹두빛 유두가 햇살에 피오르면
개나리 노랑물 바람에 흩날리어
마알간 꽃망울 수줍어 오그라져
꽃샘추위 봄빗속 꽃잎이 흐른다
 ====== 대응 대작시/은발 ======  
하이얀 목련을랑 노랑개나리는 만개를 했는데 
벗꽃마져 얼굴 내밀고 방긋 방긋 
꽃샘추위 는 이무슨 심술이람
아무래도 저놈들 울겠네
=====대응 풍류작/지혜의창  ======

봄비따라 되짚어온 꽃샘추위 産苦속에 
한파경제 떨쳐버릴 몸부림의 요동인가 
시샘하는 꽃샘바람 늦은한파 매서운봄 
아른아른 아지랑이 봄의요정 창백하네 
                
 
 
(음악이 없기에 전체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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