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時調
꽃샘추위기를 송림유애희 봄비에 꽃샘추위 함께 올 줄 알았으리 입학식 학동들이 추워 떠는 삼월이라 내 맘도 한파경제로 떨며 넘길 고갯길 따뜻한 침구 속에 살얼음이 웬 말인가 나 홀로 희희낙락 그리 살지 못함이라 다 함께 가야 할 먼 길 그 여정이 고달파 === 대응 대작시/갯마을 === 봄의 여신은 화려한 자태를 향기로 유혹하는데 추위가 웬 말인가 잉태한 자궁에서 산고의 고통을 견디며 봄의 요정으로 태어났는데 꽃샘 추위가 다가 온다해도 더 예쁜 모습으로 있을거란다 === 대응 대작시/먼산 === 마음 좀 풀렸나 헤프다싶게 웃음 흘리더니. 사네 못사네! 가네! 안가네 지지고 볶는 소리. ==== 대응 대작시/靑 竹 ==== 여름에 쪼이든 불도 꺼지고 보면 아쉽다지만 동장군 정이들어 쫒겨가기 싫어함인가 그래도 살얼음속 물소리에 봄은 온다네. == 대응 대작시/e별없는e세상 == 하얀 추위는 이제 저 만치 가라 세상이 매서운데 봄마저 매서우면 내 인생의 황혼도 꽃샘에 오돌오돌 밤을 지샌단다. 추위야 이제 저 만치 가라. ==== 대응 대작시/ 보리피리 ==== 바람 불어 추워도 매화꽃 피었다고 추운 날 보다는 따슨 날이 더 많다는 어머님 말씀에 따라 순응하는 세상 사(事) ===== 대응 대작시/梧松 ===== 다함께 가자는데 봄님은 좋다하나 먼 타국 황사바람 시샘은 여전하다 여의도 정국 하늘아 너는 그리 말거라. = 대응 대작시/suseokmind = 녹두빛 유두가 햇살에 피오르면 개나리 노랑물 바람에 흩날리어 마알간 꽃망울 수줍어 오그라져 꽃샘추위 봄빗속 꽃잎이 흐른다 ====== 대응 대작시/은발 ====== 하이얀 목련을랑 노랑개나리는 만개를 했는데 벗꽃마져 얼굴 내밀고 방긋 방긋 꽃샘추위 는 이무슨 심술이람 아무래도 저놈들 울겠네 =====대응 풍류작/지혜의창 ====== 봄비따라 되짚어온 꽃샘추위 産苦속에 한파경제 떨쳐버릴 몸부림의 요동인가 시샘하는 꽃샘바람 늦은한파 매서운봄 아른아른 아지랑이 봄의요정 창백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