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와 신앙생활 ♥
그녀는 심경(心境)의 변화를 일으켜 예수를 믿기로 하고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녀는 목사님의 설교에 큰 은혜를 받고 매 주일 예배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성도들과 얼굴이 어느 정도 익혀질 때 쯤에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데 입구에서
목사님이 주일 저녁예배에도 참석하라고 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주
일 저녁예배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목사님은 성경공부에도 참석하라고 다시 권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성경공부에도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장로님이
주일학교 교사를 좀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예배
를 시작하기 전에 주일학교예배에도 참석하고 예배 후에는 남아서 교사모임에
도 참석해야 했습니다.
다시 다른 집사님의 권유에 따라서 기도회 모임에도 출석하게 되었고, 또 여전
도회의 요청으로 화요일마다 여전도회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으며 다음에는 성
가 대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토요일마다 성가대 연습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그녀를 충성된 일꾼이라고 칭찬들이 자자 했습니다.
그녀는 맡은 일이 많아서 주일은 물론 평일에도 매우 바쁘게 되었습니다.
거의 매일을 교회에 나가야 했으며 봉사모임에, 기도회에 성경공부에 눈,코 뜰
사이 없이 분주하게 되었고, 결국 가족들의 뒷바라지와 가사에 소홀하게 되어
집안에 불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가정의 평안을 위해 부득이 주일예배에만 참석하기
로 했습니다. 그녀는 맡았던 모든 일에서 물러났지만 변함없는 믿음으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과 다른 교인들 모두는 그녀를 찾아와 믿음
이 식어 시험에 들었다고 충고하며 봉사와 헌신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와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교회출석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교회를 통한 신앙생활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
습니다. 막9: 42절에 보면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던지움이 나으리라"고 했습니다.
또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
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8)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교회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성도들에게 교회의 봉사만을 강요하는 것은 분명
히 잘못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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