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詩

그리움 하나 심어 놓고

松林柳愛姬 2009. 8. 24. 00:26
        그리움 하나 심어 놓고 송림유애희 넌들 남 모르는 고독 하나 가슴에 품지 않았으랴 난들 그리움 하나 있어 목 길게 늘 인일 없으랴 지천으로 핀 야생화 흐드러진 들판처럼 군중속에 고독한 그리움 심어 열매 맺기 바람이여 그 애틋함이 사람에게 향하는 목마른 행복 아니랴 곁에 가족 있음에도 그리움 하나 심어 놓고 외로움 모르는 이 있으랴 ====== 대응 대작시/梧松 ====== 가을이란 시루 안 물 뿌린 씨앗 산실 들 바람 불어오면 시인의 마음속에 톡톡톡 노란 그리움 하나둘씩 틔움에. ====== 대응 대작시/먼산 ====== 그리움과 외로움은 김장채소 밭 같은 것 무 배추 쏙쏙 자라듯 그렇게 하아름씩 가슴에 안겨 무거움을 주는 것. = 대응 대작시/갯마을 = 가을 문턱에서 기다림 그리움을 지는 노울에 맡겨놓고 방황하니 야생화 바람에 흔들리듯 중년의 마음 뭉게 구름처럼 바람따라 오고 가니 여명이 밝아 오는 가을 길목에서 사랑을 기다리네 = 대응 대작시/하늘/그리운 얼굴 = 보일 듯 말듯 눈앞에 어른거리는 추억의 한 페이지 열어두고 잊혀져가는 그리운 얼굴 차마 잊을 수는 없네 기억의 창고에 간직하고파 희미한 모습 다시 그리려해도 어른어른 희미해지는 그리운 얼굴 다시 그려지지 않네 돌이켜도 돌아갈 수 없는 인생의 수레바퀴 돌고 돌아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은 그리운 얼굴 눈물이 앞을 가려 다시 볼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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