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時調

사랑 때문에

松林柳愛姬 2013. 1. 1. 15:13

 
사랑 때문에
송림유애희

 바람 탄 왕대 나무 고고하며 우아하고 
구름도 쉬어 가는 푸른 잎은 아름다워 
흘러간 사랑 때문에 비인 속은 먹먹해
대 바람 우는 소리 텅 빈 마음 훑고 날라 
흰 구름 죽 향 담아 동심 함께 먼 하늘로 
신작로 내달린 손녀 백발 되어 아린 맘
십수 년 긴긴 세월 한울타리 엮여온 삶
조부님 인자하심 속 눈물로 젖어들 때 
은발의 고향 이야기 속 빈 대 죽 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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