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時調
사랑 때문에 송림유애희 바람 탄 왕대 나무 고고하며 우아하고 구름도 쉬어 가는 푸른 잎은 아름다워 흘러간 사랑 때문에 비인 속은 먹먹해 대 바람 우는 소리 텅 빈 마음 훑고 날라 흰 구름 죽 향 담아 동심 함께 먼 하늘로 신작로 내달린 손녀 백발 되어 아린 맘 십수 년 긴긴 세월 한울타리 엮여온 삶 조부님 인자하심 속 눈물로 젖어들 때 은발의 고향 이야기 속 빈 대 죽 메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