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2008년도 참여문학 계간 겨울호... (도래샘님 김상직 원고 청탁)
시: 1. 추운 것은.............110 페지
2. 첫눈 내리니 ..........111 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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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것은]
깊은 겨울이라서
추운 것이 아닙니다.
믿었던 사람이
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눈보라가 쳐서
추운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종적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바람이 불어서
추운 것이 아닙니다.
흐르는 세월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밤이 깊어서
추운 것이 아닙니다.
사방이 너무
적막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추워도
꼭 봄은 오겠지요?
함께 기다려 봐요
움트는 소리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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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나리니]
흐르는 세월
누가 막으리
벌써
가을은 저만치 가고
겨울이 온다고
소식이 왔다.
묘한 들꽃의 향도
엷어질 즈음
보고 싶은 그리움은
첫눈 되어 나풀거리니
눈보라 찬 바람에
임 오시려나
기다려지는 마음
흰 나비 춤사위로 반겨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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